[2025.05.16]몬세라트, 고딕투어, FC바르셀로나, Barcelona

※ 단순히 본인 기록 용을 위해 매우 가볍고 빠르게 쓴 일기 형식의 글입니다. 정돈되지 않은 글, 부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오늘 이른 아침에도 또 여길 찾아왔다. 아침식사로 꼬르따도와 저 샌드위치 맛을 다시 경험하지 못하면 너무 아쉬울 것 같아서 그랬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늘 일정은 아침~점심으로 몬세라트를 가보고 저녁에 고딕투어를 하기로 했다.

날씨도 너무 좋았다. 특히 에이샴플라 지구의 특징인 중앙의 공공공간으로 활용될 가능성은 이 밀도 높은 도시에 긍정적으로 보였다. 놀이터부터 정원까지, 차도가 사라진 이 공간들은 진정 시민들을 위한 여가 공간이었다.

또한 바르셀로나는 자전거로 유명하고 자전거가 정말 효율적인 도시였다. 에이샴플라 지구의 단점이기도 한 많은 신호등체계로 인한 교통체증은 오히려 자전거 사용을 장려하는 듯 했다.

그리고 바르셀로나 지하철이나 유럽의 지하철에서는 버스킹을 쉽게 볼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난 즐겼다. 그리고 난 지하철을 타고 갈아타 몬세라드로 가기 위한 티켓을 구매했고, 바르셀로나 서측으로 1시간 정도 기차를 타고 교외로 나갔다.

그렇게 도착한 몬세라트는 예상외로 정말 웅장했다.

자연의 요소들 중에서 수직성을 보이는 상징적인 요소는 산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저 암석으로 된 험준한 산의 끝없는 수직성은 숭고함이라는 감정이 왜 정의되고 언급되었는지 이해된다.

가벼운 비유지만 여행을 할 때 우리는 랜드마크와 랜드를 보러가는 재미를 크게 느끼는 것 같다.

인공물과 자연물에 있어 우리는 웅장함에 큰 충격을 느끼고, 그 대상은 랜드마크와 산맥일 것이다.

그렇게 난 산악열차를 타고 몬세라트 수도원으로 향했다. 구불구불 끝없이 올라가는 산악열차는 케이블카가 주는 느낌과는 사뭇 다른 좀 더 현장감 있는 스릴을 제공했다.

그렇게 몬세라트 산을 배경으로 한 수도원에 도착했다. 여기에 오면 성가대와 성상 소원빌기를 한다는데, 난 예약을 못 해서 저 몬세라트 산 정상만 찍고 오기로 했다.

하이킹을 하기 위해선 저 푸니쿨라라 하는 보다 훨씬 가파른 산악열차를 타고 올라가야 한다. 가격은 꽤 비쌌지만(16유로로 기억한다) 꼭 가보고 싶었기에 타고 올라갔다. 그리고 하이킹을 시작했다.

몬세라트 산은 1100m라고 한다. 그 높이가 실감이 되는 것이, 정말 스페인의 전경, 바르셀로나는 안보였지만 드넓은 풍경이 보였다.

막달레나라 명명된 이 산의 정상에 오르니 정말 멋진 풍경이 펼쳐졌다.

옆의 돌산 한 부분에는 클라이밍을 한 사람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었다. 그림같았다.

정말 광활했다.

여행에 와서 왜 몸을 고생하는지 알게 되었다. 몸으로도 기억되는 매우 뜻깊은 경험.

난 그렇게 막달레나 봉우리를 찍고 산 미구엘 코스로 천천히 하산하기로 했다.

정말 걷기 좋은 길이었다.

저 멀리 보이는 몬세라트 수도원과 산의 조화는 정말 아름다웠다.

지금 봐도 대단하다.

그렇게 몬세라트 산 투어는 마치고, 이제 다시 바르셀로나 시내로 돌아가기로 했다. 저녁부터는 고딕 투어를 신청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차를 5분전에 놓쳐 40분 정도를 여기서 기다려야 했고, 하이킹을 한 피로가 뒤늦게 찾아와 좀 힘들었다. 기차에서 한국인 신혼부부분도 만나 이런저런 얘기도 하면서 시내로 들어섰다.

그렇게 고딕투어가 시작되었다. 바르셀로나의 구시가지 곳곳을 돌아다니며 피카소, 가우디, 그리고 콜럼버스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도슨트에게 재밌게 들었다.

도슨트에게 설명 들으면서 람블라스 거리를 다시 걸으니, 정이 벌써 들었는지 아름다운 거리라고 인정하게 되었다.

동시에 스페인의 아픈 역사들이 간직된 공간들도 가보고 재밌었다.

하지만 난 중간에 투어에서 빠지고 급히 들려야 할 곳이 있었다.

바로 개선문 공원 쪽이었는데, 바로 오늘 저녁에 FC바르셀로나 라 리가 우승 기념 카퍼레이드가 열리기 때문이었다. 나는 늦었을새라 바로 달려갔다. 점점 열기는 뜨거워지고 인파는 많아졌다.

어느순간 난 탈출하지 못했고 인파의 파도 속에 그냥 떠내려갔다. 이 때 온 세상의 땀냄새를 맡아 정말 힘들었다. 그래도 이 시민들의 축구 사랑과 열정은 정말 느꼈다.

그렇게 한 밤의 축제는 끝나고,, 전 도로의 교통이 마비되어서 집까지 걸어가야 했다.

오늘 아침부터 하이킹에 고딕투어에 카퍼레이드까지 집까지 40분을 또 걸어가야 한다니 정말 피곤했다.

그렇게 집에 들어와서 간식거리로 이런것들을 먹으면서 힐링했다. 룸메이트한테 들었는데, 룸메이트는 거기에 갔다가 지금 휴대폰 도난당했다고 한다.. 소매치기는 언제 어디에서나 있다고 생각하고 주의해야 한다.

그렇게 바르셀로나에서의 이틀차는 끝나갔다.

게시자: Phronesis.ysb

건축과 도시, 그리고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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