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8]Tour Eiffel ,PARIS

※ 단순히 본인 기록 용을 위해 매우 가볍고 빠르게 쓴 일기 형식의 글입니다. 정돈되지 않은 글, 부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파리 여행 첫 날, 유럽 여행 첫 날이다. 오늘의 큰 일정은 루이비통 재단 -> 마르모탕 모네 미술관 -> 에펠탑 -> 케 브랑리 뮤지엄 -> 팔레 드 도쿄 -> 센 강 유람선 이었다. 그래서 오늘은 일찍 길을 나섰고, 처음으로 버스를 타 봐야겠다고 결심했다. 하지만 5월 초 파리의 아침 날씨는 쌀쌀했고, 긴팔로는 겨우 코듀로이 자켓 한 벌만 가져온 나에게는 감기의 걱정도 들게 만들었다. 다행히도 날은 빠르게 풀렸고, 버스를 타고 가면서 사이에 잠깐 보였던 개선문을 보고 ‘내가 파리에 있구나’하는 감동, 그리고 오스망식 아파트를 따라 파리의 북서쪽, 라데팡스 방향을 향해 가고 있었다.

하지만 첫 버스인데 첫 이벤트가 발생했다. 갑자기 버스 노선이 잠시 바뀌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기사는 영어를 아예 못하고, 결국 내가 목적지를 보여주자 알겠다는 느낌을 보이길래 믿고 따라갔다. 다행이도 기사는 친절했고, 나는 원래 목적지보다는 좀 멀지만 한적한 교외 주택가에 내리는 데 성공했다.

센 강의 강가에는 유람선들이 잔뜩 주차되어 있었고, 이른 아침인데도 조깅과 자전거를 타며 아침을 맞는 시민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많은 강아지똥은 보너스.

루이비통 재단 미술관은 볼로니으 산림공원 내에 있어 나는 산림공원에 들어섰고, 나즈막한 물가인 호수의 전경을 보고 편안함을 느꼈다. 낚시하는 사람들부터 조깅, 산책하는 이들, 그리고 어우러지는 여러 동물들까지. 특히 식생에 있어 수직성이 매우 강한 큰 나무들과 수평성이 큰 호수와의 대비는 조화롭기까지 했다. 여기서 첫 사진을 부탁한 적이 있는데, 우연찮게도 한국인 분들이셔서 정말 반가웠다. 내 첫 여행의 첫 날이라는 기념비적인 이야기를 꺼내자 그분들도 행운인 것처럼 좋아하셔서 여행의 시작은 좋았다.

사진 찍는 것을 도와주신 분들이 루이비통 재단 미술관에 데이비드 호크니 전시가 열리고, 9시부터 오픈한다는 사실을 알려줘 사실 내부 관람 예정이 없던 나는 한 번 들어가보기로 했다.

그렇게 기분 좋게 30분 정도를 산책하고 루이비통 재단 미술관에 도착을 했다.

프랭크 게리의 걸작이기도 한 프랑스 파리의 루이비통 재단 뮤지엄. 비정형의 팽창하는듯한 저 곡면 커튼월 군집들은 공원과 한 데 어우러지기도 하고 하나의 예술적 오브제와 같은 상징성을 드러낸다. 건축 디자인에 있어 디자인 태도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고 생각한다. 문제를 해결하는 디자인, 또는 표현하는 디자인? 이다. 이 루이비통 재단 뮤지엄은 후자인 듯 하다.

결구되는 디자인. 철골과 목재의 공통점은 가구식이라는 것이고, 그 맞춤의 방법은 결코 단순하지 않고, 용접에서부터 볼트까지 디테일은 자연스럽게 고려할 수 밖에 없다. 나는 이 건물에서 매우 놀란 점이, 그렇게 한 마감 하나하나의 완성도가 매우 높아서 프랭크 게리의 대표작이라고 왜 말이 올라오는지 이해가 되었다.

나는 9시부터 줄을 서기 시작해 9시 반 오픈시간에 맞춰 들어갔다. 30분 정도 기다렸는데, 정말 행운인 것이 미리 예약을 추천할 정도로 현장 구매는 오랜 시간 기다려야 한다는데, 오늘은 사람도 적고 그래서 비교적 쾌적하게 들어갔다. 학생이어서 무료이기도 했다.

건물은 국제 정원과 산림공원의 경계를 구분짓듯이 서 있고, 그렇게 로비로 들어오면 반대편 출구는 자연스럽게 국제 정원으로 이어져있게 된다. 컴퓨터 기술을 활용한 구조는 사진에서의 사선 기둥에서 느낄 수 있고, 이러한 기둥들은 구조적 도전에 대한 그들의 방법을 조금이나마 더 상상해볼 수 있는 호기심을 가져다 준다.

전시 관람 순서는 지상 1층 로비 -> 지하 1층 -> 지상 2층 -> 3층 -> 4층 순이었다. 지하 1층은 수공간이 맞이하는데, 개인적으로 수공간의 성격과 건물의 성격은 그렇게 매칭이 잘 되지는 않는 듯 했다. 하지만 또 이 수공간 말고 무슨 건축적 장치를 할 까 고민해보면, 수공간도 최선이라고도 생각이 들었다.

어디서 봤을 법한 그 유명한 그림을 실제로 보다니. 그 욕망의 실현은 나를 기쁘게 했다. 그는 1960년대 영국 팝 아트 운동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예술가라고 한다. 일러스트 느낌이 나는 이러한 그림들은 디지털 디자인을 주로 작업하는 건축업계 사람들도 많이 차용하는 표현 방법인 듯 하다. 흑/백의 미니멀리즘보단 본인은 이러한 맥시멀리즘적 다양한 색들의 조합에 더 끌리는 것 같다.

지하 1층은 그렇게 큰 대공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디테일에 놀란다. 어떻게 저렇게 시공을 했을까. 대단하다.

그렇게 데이비드 호크니 전을 보고 상설전시를 하는 곳에 왔다. 근데 정말 우연하게도 피카소가 한국 전쟁을 주제로 그린 이 그림을 여기서 만나게 되어 매우 놀랐다. 스페인에 있는 게르니카라는 그의 대표작과 비슷한 주제로 전쟁의 아픔을 표현한 또 다른 이 그림.

그렇게 옥상까지 올라오게 되면, 산림공원과 파리 시내가 보이는 탁 트인 야외 공간을 갈 수 있다.

라데팡스와 저 멀리 보이는 한국 정원. 서측과 반대로 동측에는 에펠탑의 머리 부분이 보여 여행 처음으로 에펠탑이 저기 있구나하는 그 느낌은 참 감격스럽기도 하다. 왜냐하면 계속 봐 왔던 이미지를 실제로 가서 보는 그 감각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려오는 길에는 이 건물의 건축 과정과 시공 과정 등 자세히 전시되어 있어 흥미롭게 볼 수 있었다. 지금 봐도 외피의 복잡한 형상에 대한 이런 완성도 높은 시공은 대단하다.

그렇게 다 보고, 난 이제 마르모탕 모네 미술관을 기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도보로 36분이나 걸리는 관계로 버스나 자전거를 타기로 결심했건만, 자전거는 대여소가 현장 결제를 지원하지 않는 결제소여서 타질 못했고, 버스 정류장은 20분이나 기다렸지만 안 오길래 안내판을 보니, … 긴급 파업인가 뭐로 노선이 운행 하지 않는다고 하는 것이다… 그래서 10분 정도 더 숲길을 지나 EX01버스인가 그걸 타러 걸어갔다.

하지만 이것도 즐거웠던 것이, 산림공원을 좀 더 즐길 수 있었기 때문이다. 울창한 숲 속에서.

드디어 버스를 타고 처음으로 파리 시내로 들어와 모네 미술관에 도착 했다. 확실히 16구가 부촌이라고 했는데, 부촌 느낌이 물씬 나는 공간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대표적으로 건물과 인도 사이에 있는 높은 철책과 잔디밭 등이다. 또한 매우 깨끗하고 아름다운 석재 외벽 마감들. 장식들이 그것이었다. 1층에는 상가도 없는 그런 곳 말이다.

파리의 인도 디자인, 공공 디자인을 유심히 보면서 걸었다. 파리의 공공 구조물들은 대부분 눈에 띄지 않는 무채색의 어두운 계열이었고, 인도의 포장석은 도로 구분보다는 인도의 연속을 집중시키는 디자인이 눈에 띄었다. 그리고 파리 지자체의 로고 등도 보이지 않는, 깔끔했다. 물론 주차난 등은 여느 나라랑 비슷했고, 신호등 등 체계는 왜 파리지앵이 되려면 무단횡단은 당연하게 해야 하는지 이해될 정도였다. 물론 빨리 초록불이 들어와서 좋지만, 그 기다리는 게 이상할 정도로 차량도 별로 없고 그랬다. 이건 좀 더 확인해봐야 할 듯 하다.

모네의 인상적인 화풍. 특히 자연, 풍경화들이 정말 아름답게 표현되는 것이 역시 인상주의에는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풍부한 빛과 질감. 우측 상단의 베네치아는 나중에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들렸을 때 매우 감명이 깊었다. 그림을 나 같아도 그리고 싶었을 것이다.

그렇게 미술관을 둘러 보고 나와 버스를 타고 드디어 에펠탑이 있는 트로카데로 광장으로 가려고 좀 걸었다. 걸으면서 Jardin du Ranelagh를 지나쳤는데, 잔디밭은 참 좋은 공간이라고 느꼈다. 휴식과 여가의 대표적인 장소인 잔디밭.

그렇게 버스를 타고 트로카데로 광장에 내려 에펠탑을 보기 전, 우선 건축사적으로 유명한 오귀스트 페레의 아파트를 보려고 갔다. 이 아파트는 세계 최초의 철근 콘크리트 아파트라고 하고, 현대에도 적용되는 아파트 조닝에 대한 원류라고도 한다. 책에서만 보던 작품을 실제로 보니 정말 감명깊었다. 석재 타일들의 디테일들에 놀라고, 공간 구성에도 놀랐다. 그리고 200년 이상 건재한 이 아파트의 수명에도 놀랐다.

그리고 파리의 랜드마크, 프랑스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에펠탑을 첫 날에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이 날은 프랑스의 1945 전승 기념일인 공휴일이어서 프랑스 국기가 걸려 있었고, 날씨도 최고였고, 정말 정말 감명깊었다. 에펠탑은 생각보다 거대했다. 19세기의 파리 만국박람회를 기념하고자 에펠이 디자인하고 설계한 이 구조물은 정말 건축사적으로도, 전체 역사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분기점이다.

에펠탑에 가까이 가기 전, 나는 트로카데로 광장에 있는 파리 도시 건축 전시관에 들리기로 했다. 파리 뮤지엄 패스 4일치의 시작을 여기서 했다.

건축학도와 디자인 학생들이 정말 좋아할 만한, 파리를 넘어 프랑스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성당들, 역사적 건축물들에 대한 매우 큰 스케일의 모형들과 보존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여기서 난 아직 가보지도 않은 개선문과 노트르담, 생 샤펠 등 많은 눈호강들을 했다.

에펠탑을 향해 감싸듯이 타원으로 바라보고 있는 두 동의 트로카데로 광장 건물.

난 이 광장에서 내려와 이제 에펠탑 가까이 가보기로 했다.

에펠탑 앞에 있는 정원인 뚜흐 에펠 가든도 둘러봐 주고, 에펠탑은 개인적으로 안까지는 안 가봐도 된다고 생각해 입장료는 내지 않고 외부 구경만 했다. 또한 점심을 먹어야 했는데 식비를 아끼고자 저렴한 파니니집을 찾아 테이크아웃을 하고 뚜흐 에펠 가든의 잔디밭에 앉아 에펠탑을 보며 휴식을 취했다. 정말 파리에 왔구나를 눈을 반복적으로 감았다 뜨며 즐거움을 만끽했다. 눈을 떠보니 내가 지금 에펠탑 앞에 있구나! 라는 그 유치하지만 재밌는 행동을 반복했다.

그렇게 에펠탑 사진도 원 없이 찍고 보며 즐겼다. 아름답다.

그 다음에는 파리 하수도 박물관에 들리기로 했다. 또 파리는 근대에서부터 수도관 사업에 있어 진보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었으므로 볼 만한 가치가 있었다. 하지만 무료인 줄 알았건만 입장료가 있다 했고, 대학생은 무료라길래 보여줘는데 EU 회원국 학생들만 가능해서 안된다고 했다. 그러나 직원분들이 서로 얘기하더니만 그냥 무료로 들여보내주셨다. 정말 감사했다. 생각해보니 모네 미술관 등 전시관에 있어 입장에 관한 융통성은 매우 높은 것 같았다.

하수도에 대한 공학적 지식은 부족한 나이므로 그렇게 배울 점은 없었으면서도, 이런 오래된 하수도관과 지금도 작동중인 시설들을 보니 도시의 정맥을 담당하는 이 기관의 중요성과 파리에 와서 좀 흔치 않는 경험을 하게 되어서 재밌었다.

그리고 좀 걸어 장 누벨이 설계한 케 브랑리 뮤지엄, 토착문화 박물관도 들려보기로 했다. 장 누벨은 프랑스의 대표격 건축가이기도 했던, 매우 유명한 거장이다. 그가 파리 도심에 설계한 건축물들은 많아서 답사하러 온 목적이 큰 나에게도 매우 좋았다. 특히 이 케 브랑리 박물관은 필수 코스일 만큼 볼만했다. 먼저 입구로 가기 전에 유리를 잘 활용하는 장 누벨 답게 차음벽을 유리 커튼월로 하고, 거기에 프린팅을 해 건물의 외피를 넘어 영역의 외피, 홍보 효과와 사인 역할까지 해 뭔가 색달랐다.

매스를 과감히 들고, 원색적인 외피, 그리고 길쭉한 매스로 인해 뭔가 거대한 벌레 같기도 했다.

1층은 그와 반대로 모노톤의 여느 뮤지엄들 같았지만, 2층 전시실로 입장하는 램프를 타고 가면 갈수록 점점 어두워지고 복잡한 내부가 우릴 맞이했다.

무수한 정보들이 혼재된 듯한 전시관이었다. 전 세계의 토착 문화 전시관이다 보니 여러 대륙별로 주제를 나누고, 그 양은 정말 방대했다.

그리고 기획 전시실에서는 마침 옛날 오사카 엑스포에 관한 구조물 정보가 전시되고 있었다. 지금 봐도 거대하다.

케 브랑리 박물관의 특이한 점은, 전시관 방들이 외피에 독립적으로 박혀 있어 전시관의 공간 디자인들도 보여줄 수 있다고 봤다.

정말 양이 많아 사실 다 보기에는 피로가 높아 힘들었다.

그렇게 박물관도 다 보고 센 강을 걷기로 했다.

파리는 정말 자전거 도로가 잘 되어 있었다.

그렇게 강을 건너 팔레 드 도쿄도 가보았다. 이 때 즈음에는 다리랑 발이 정말 피곤하고 쉬고 싶었다. 왜냐하면 전날 파리 생재르맹이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이 확정되면서 새벽 내내 밖에서 소란이 있었고, 나는 그 소음으로 잠을 자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때 시각은 오후 7시였다. 배도 많이 고파 힘들었다. 하지만 아직 마지막 일정이 남아 있었는데, 바로 센 강 유람선 타기였다.

두 달 전부터 예약했던 것이고, 꼭 타봐야 한다길래 좀 더 힘들 내서 선착장으로 갔다. 하지만… 파리지앵 유람선 선착장으로 잘 못 가서 20분 반대편을 더 걸어서 바토뮤슈 유람선 선착장까지 가야 했다.

그렇게 겨우 배에 탑승하고 출발했다. 정말 힘들었지만, 여기서 만난 중국인 어르신 분이 정말 감사했다. 왜냐하면 사진을 엄청 찍어주셨기 때문이다. 나도 찍어드리겠다 했지만 그 분은 원치 않으셨다.

그 유명한 오르세 미술관도 처음 봤고,

센 강의 여러 다리들과 아파트먼트들도 보고,

화재 후 여전히 복구 중인 노트르담 성당도 보고,

프로포즈의 성지, 퐁뇌프 다리와 베르갈랑 광장도 보고,

퐁 데 아트, 아름답다는 그 다리도 보고,

아름다운 에펠탑과 알렉상드르 3세 다리도 보고.

마침 이때 즈음에는 노을빛이 점차 들어 정말 아름다웠다. 난 개인적으로 파리지앵 유람선보다 바토뮤슈를 추천하는 이유가, 선착장이 에펠탑에서 시작해 에펠탑으로 끝나 결국 에펠탑을 또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노을 질 때의 에펠탑은 나의 피로를 다 씻겨주는 그런 장관을 보여줬다. 다리가 아파도 난 정말 후회 없었다. 센 강 유람선은 모두에게 추천한다. 정말 아름다웠다. 첫 날에 더욱 추천하는 이유가, 앞으로 갈 건축물들과 도시를 미리 보니 더욱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그렇게 오늘 일정은 끝마치기로 하고, 난 지친 몸을 이끌고 숙소로 가려 했지만, 보니까 자전거로 25분이면 가길래 공공자전거를 대여하려 유료 결제소로 갔지만, 젠장, 그 요금소 기계는 고장나서 이용할 수 없었다. 그래서 그냥 버스를 타기로 했지만, 에펠탑 주변의 버스 교통 상황은 최악이었다. 그래서 20분을 기다리다 못해 못 기다려서 결국 지하철을 알아봤는데, 젠장. 지하철까지 거리가 걸어서 도보 15분이었다. 정말 이 때 좀 힘들었다. 혼자 여행 와서 망정이었지, 같이 왔으면 서로 예민해질 뻔 했다. 그래도 겨우 참고 걸어가 알렉상드르 3세 다리에 있는 앵발리드 역에서 기차를 타러 갔다. 하지만 또 젠장. RER선으로 가면 한번에 가서 RER선 표를 구매했는데, 눈 앞에서 놓치고 말았고, 다음 열차는 30분 뒤에 도착한다는 것이다. 그래도 다행히 일반 메트로가 있다는 것을 알아서 그걸 타고 환승해서 겨우 숙소가 있는 파리 북역에 9시 반 즈음에 도착했다.

저녁을 숙소 근처에서 먹으려 했지만, 모든 가게가 문을 닫은지라, 결국 식료품점에서 빵과 과자만 사고 저녁은 그렇게 해결했다… 내일 일정은 더 빡셀 예정인 오랑주리-오르세-루브르 박물관코스라 체력을 대비해 일찍 자야 했건만, 12시 자정까지 잠을 못 잤다. 왜냐하면, 노트르담 대성당 입장 예약이 3일 전 그 때 선착순으로 풀리기 때문에 눈을 뜬 채 기다려야 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겨우 참고 자정에 예약을 하고 편히 푹 자게 되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이 때 체력을 아꼈다면 루브르에서의 야간 개장이 내일이었는데 야간시간까지 천천히 둘러볼 수 있었을 것이었다. 아쉽긴 한데 뭐 괜찮다. 그렇게 여행 첫날이 끝났다. 3만 보는 걸은 것 같다.

게시자: Phronesis.ysb

건축과 도시, 그리고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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