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다음 날, 부모님을 따라 보광사를 갔다. 오늘 밤부터 올해 최악의 한파가 몰려온다는 것이 실감 되듯, 날씨는 꽤 쌀쌀했다. 물론 기온은 영하 3도일 뿐이었다.

흰 눈이 얇게 산을 덮고, 날씨는 추우니, 대기질이 매우 나쁨이 맞다고 판단될 그런 분위기는 아니었다. 보광사까지 올라오는 데에는 도로가 잘 되어 있어 부담이 거의 없었다. 절에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사진으로는 이 광활함은 표현하기가 힘들다. 절에 갔을 때 제일 설레이고 환한 순간은 언덕을 오르고 올라 뒤를 돌아보면 보이는 이 풍경이다. 그러나 사진의 탁함과 같이 대기질은 썩 좋지 못했다.

그렇게 석불전에 도착했다.

우측에는 전나무가 울창한 숲 길이 있어서 가보았다.

그리고 온 김에 마장호수 출렁다리도 가보았다. 상상 이상으로 길다.

사람도 많아 따듯한 느낌이 들었지만..

추웠다. 호수는 꽝꽝 얼었다.


그렇게 오늘 하루는 겨울 산을 보는 것으로 끝났다. 만족스러웠다..
